어느 노 부부 우리 부부는 조그마한 만두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손님 중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면어김없이 우리 만두 가게에 나타나는 겁니다.대개는 할아버지가 먼저 와서 기다리지만 비가 온다거나눈이 온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할머니가 먼저 와서구석자리에 앉아 출입..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2.21
사춘기-1 히히히 모심는거 가르키는 선생님도 있었나? 중학교까진 심하게 보리베기 벼베기 사역 나갔지만 교련 선생은 야전이나 녹음기만 보면 뺏는다고 했지만 한잔 들어가면 고고춤 교련 선상이 젤 무서벘지 극장앞에서 서성대고(진짜 진짜 좋아해~~) 정말이지 청순하고 이쁜 가이나들 19 이노래는 지금도 왠..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1.14
설날이 며칠 안 남았구먼 세상이 많이 변한거여 지금쯤이면 고향갈 마음에 동네 양복점에 시골갈때 입을 옷을 준비하러 다니고 서울역 과 버스 터미널에 밤을 지키며 열차표를 구입하려 장사진을 이루고 완행 열차에 몸을 싣고 밤 낮을 서서 가도 힘이들지 않았었고 터미널에 내리면 보따리 보따리들고 또 시외..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1.10
흑백이구먼 이번엔 흑백으로 퍼왔네 그래도 이땐 흑백이어야 지대로지? 이때는 이쁜 다후다 책 보자기가 부잣집가시나였던가? 머스마들은 어깨에 둘러 매고 들이따 뛰어가다 돌뿌리에 넘어져 코피 지일질흐르며 행여 여선생님이 만져줄까 코피도 안닦고 쳐다보았던 그시절(그놈에 신작로는 왜그리..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1.09
그래도 그땐 꿈이 이뻤지 우리의 어린시절 초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고무신에 양말도 신지않고 뒷산에 올라 땔나무를 해서 지게에 지고 있는 배고픈 모습이 행여 나였을지니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여~~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힘이 부처서 지게와 함께 넘어지고 굴러서 물팍엔 빨간피는 바지에 엉겨도 아까징끼 빨간..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1.09
망종(芒種 , 忘終) 망종(芒種 , 忘終) 망종 망종 하시면서 하늘을 쳐다보시는 어르신들의 한숨어린 탄식을 들을때면 우리가 먼죄를 지었나 좌불안석하던 어린시절 경운기 통통소리만 들려도 맨발로 달려나가시면서 자가용 왔다!!!(천수답 물 뿜어올리려고) 나는 그때 경운기이름이 자가용인줄로 알았다 낮..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1.09
부친상을 마친 중년가슴엔 찬바람만 스미고~~~ 기대다 가는 인생 아버님 전 실한 뼈를 물려받고 어머님 전 희디흰 살결을 더부안아 이세상에 하얀 옥양목이 되어라 이세상에 독야 청솔이 되어라 이세상에 심천 약수가 되어라 그러다 걸한 흙이되어 산천조화에 한 몫을 다 하거라 아흔이면 장수한다는 짧고도 짦은 인생 알몸으로 초목을 만나 갖은 ..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1.04
나 ! 부모되어 어머니 당신과 인연을 맺은 꿈결 같은 세월 길고 긴 기다림속에서 천사같은 고운 심성을 지니신 어머니를 만나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잘못한 일 있어도 나무라지 않고 마음의 체찍하나도 던지지 않으신 나의 어머니! 어머니 마음에서 나오는 뜨거운 사랑과 눈물을 먹고 어른이 되었습니다 건강이 안좋..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1.04
파 절이도 해 놨는디 못 보냈시야~~ 토욜날 칭구랑 서해도로를 밟았다네 도란거리고 얘기하면서 봄 나들이도 기분이 괜찮더군 날이 새도록 들이푸고 소리도 지르고 악도 쓰고~~ 일요일 나주가는 시골길을 들어서니 분홍매화꽃에 하얀배꽃에 초봄기운이 물씬하더군 영산포 홍어 1번가에서 톡쏘는 삼합에 탁주사발 들이키고 나주 반남 주..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1.04
냉천 촌놈 누가 뭐래도 나는 냉천 촌놈이여 !내가 5남매의 막내잔여 그놈의 쌀밥이 먹고 싶어서 밥때가 되면 아부이 식사 끝날때까지 난 안 먹는겨 그럼 아부이는 꼭 밥을 쬐끔씩 남기셨지 지금 우리같으면 새끼들 먼저 챙기는데 울멈니는 왜 남편 밥만 쌀밥을 담았을까? 한 솥밥인디 울엄니는 재주.. 사색방/58 개띠의 삶 2009.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