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방 262

올 봄은 더 훈훈하고 화사할 것 같습니다.

참 맘 고운 부부(퍼온 글) 저는 서울에서 조그맣게 중고 컴퓨터를 취급하는 장사를 합니다. 얼마 전 저녁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여기는 칠곡이라고 시골인데요. 6학년 딸애가 있는데 서울에서 할머니랑 같이 있구요....(중략) 사정이 넉넉치 못해서 중고라도 있으면 ........ 통화내내 자신없이 말끝을 흐리셨습니다. 열흘쯤 후 쓸만한 게 생겨 22만원이라고 전화드렸습니다. 3일 후 컴퓨터를 들고 받아적은 주소대로 찾아가며 전화를 드리자, 다세대 건물 귀퉁이 샷시 문을 열며 할머니 한 분이 손짓을 하십니다. 들어서자 엄마가 보내준 생활비로 꾸려나가는 살림살이가 글로 쓰듯 보였습니다. 설치후 테스트하고있는데 밖에서 “우와 컴퓨터다!" 하며 꼬마여자 아이가 들어 옵니다. 서울 6학년 애들보다 왜소한 체구..

유머 32

1. ♥통크게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골프장 락커룸에서 몇 사람이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때 벤치 위에 있던 휴대폰이 울렸고 한 친구가 받았다. "여보세요" 조용해서 상대방 목소리가 잘 들렸다 ("여보?나야") "응" ("아직 골프장이야?") "그래" ("나지금 백화점인데 마음에 꼭 드는 밍크 코트가 있어서...") "얼만데?" ("천 오백") "마음에 들면 사 ("고마워 그리고 좀전에 벤츠 매장에 갔었는데 신형 모델이 2억밖에 안한데... 작년에 산 BMW 바꿀때도 된것 같구..") "그래? 사도록 해!!이왕이면 풀 옵션으로 하고" ("자기 고마워! 참 한가지 더 말할 게 있는데...") "뭔 데?" ("아침에 부동산에서 전화 왔는데 풀장과 테니스 코트가 딸린 바닷가 전망좋은 저택이 매물로 나왔는데..

낙서방/유~머 201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