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사색의 시간

사랑 ④

草 雨 2013. 7. 27. 13:29

사랑

 

 

앞전에 나열한 사랑①.②.③편에서

참사랑이란 조건이 없어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에는

부처님이나 하나님이 아닌 사리 판단이 있는 영장으로써는

불가능한 것이 맞다.

 

그러하다면 내가 괴변을 논한 것인가?

아니다.

조건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과대한 욕심이나 바램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이지

바보 멍청이를 사랑하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그대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고

바라는 건

사랑이 아닌 내 욕심의 투영입니다.

 

내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감정을 갖었다고

사랑이라

쉽게 부르지 마십시요.

 

그냥 좋아하는 감정이 아직 사랑이 아닌 것은

그 마음의 출발이

그 사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좋은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하면,

배려를 합니다.

배려는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참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  혜민스님 ---

 

배려와 양보

가끔은 손해보기도 하고 무시당하기도 한다.

 

마라톤에서 1착으로 도착한 사람은

힘들고 일그러진 얼굴로 괴로워 하지만

 

일등은 못했어도

달리는 길가

흐르는 냇물소리, 새소리를 듣고

자연이 주는 싱그러운 산소의 고마움을 안고

결승선에 도달한 사람에게는

온화하고 평온한 미소가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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