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사색의 시간

"눈물"의 의미

草 雨 2013. 8. 7. 14:04

 

" 눈 물 "

 

 

 

 

"눈을 감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나는 누구와 이어져 있는지,

얼마를 살고,

얼마를 울고,

얼마나 노래했는지를".

 

*

 

눈물은 내 순수한 감성의 표현이며

겸손이며

영혼의 부동액입니다.

 

추운 겨울

자동차의 오장 육부가 얼지 않게 하는 액체가

부동액과 윤활유이듯

 

영혼이 차거나 얼어서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사람,

나보다 못한 이를 외면하고,

이기심이 많아 남을 쌀쌀맞게 대하고 비하하는 사람

이 모두 

영혼이 얼음처럼 차갑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한 부동액이

바로 눈물이라면

인간에게 얼마나 귀한 것인지 ...

 

**

 

따뜻한 영혼으로 평생을 살고저 하거든

감성이 풍부하여 흘리는 눈물이 남보다 많아야 할 것입니다.

 

외로워서,

슬퍼서,

또 누가 보고 싶어서 흘리는 눈물은 많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사무칠 때나

내 눈에 가련하고 순박해 보여 흘리는 눈물은

그 사람의 가슴을 보이는

투명한 거울 같은 것입니다.

 

내 육신도 

눈물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눈주변의 쌓인 노폐물이 씻겨 나와 

우선 눈이 맑고 깨끗해 집니다.

 

또한 최근의 연구로는

엔돌핀 분비가 많아져 정신 안정에 도움이 되어

머리가 가볍고 두통이 적어진다고 합니다.

즉.

정신, 육체 모두에게 생기를 돋아 준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오늘

나는 어떠한 연유로 진정한 눈물을 흘리게 될까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감성이 순수하여 함께 하는 눈물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니 

부끄러워 하지 말고

가끔은 눈물이 해픈 사람이라는 말이

가슴속이 덜 오염되었다는 칭찬으로 받아 들여도

괜찮을 것입니다.

                                                                                                      --  마종기 著 "우리 얼마나 함께" 에서 응용 --

 

< 의령 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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