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맘 고운 부부(퍼온 글) 저는 서울에서 조그맣게 중고 컴퓨터를 취급하는 장사를 합니다. 얼마 전 저녁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여기는 칠곡이라고 시골인데요. 6학년 딸애가 있는데 서울에서 할머니랑 같이 있구요....(중략) 사정이 넉넉치 못해서 중고라도 있으면 ........ 통화내내 자신없이 말끝을 흐리셨습니다. 열흘쯤 후 쓸만한 게 생겨 22만원이라고 전화드렸습니다. 3일 후 컴퓨터를 들고 받아적은 주소대로 찾아가며 전화를 드리자, 다세대 건물 귀퉁이 샷시 문을 열며 할머니 한 분이 손짓을 하십니다. 들어서자 엄마가 보내준 생활비로 꾸려나가는 살림살이가 글로 쓰듯 보였습니다. 설치후 테스트하고있는데 밖에서 “우와 컴퓨터다!" 하며 꼬마여자 아이가 들어 옵니다. 서울 6학년 애들보다 왜소한 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