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6 월

생각 한 줌

草 雨 2010. 6. 13. 09:56

 

생각 한 줌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는 이 세상에 왔고
예약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여기를 떠나 갑니다.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숨 죽여 흐르다가도

모난돌과 낭떠러지를 만나면 깊은 신음을 토해 내기도 하고
주어진 길을 따라 거칠것 없이 흘러 내려가기도 합니다.

한 번 떠난 물은 다시 거슬러 오르지 못 하듯

한 번 떠난 시간은 되돌아 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영겁 속에 비추어 볼때 찰나에 불과합니다.

이렇듯 금방 왔다 금방 사라지는 삶에서
그 무엇으로 얼마나 채워지고 만족해야
비로소 나 아닌 타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먼저 배려하며 베품의 미덕을 깨우칠까요?

매사에 시기심과 질투심의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욕심의 노예로 살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며
이중적인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않은지?

본디 우리의 마음은 선하면서 한편 간교해서
수시로 변화가 심하니 그때 그때 잡아가지 않는다면
잘못된 생각들이 점점 악마의 벌레들을 꿈틀거리게 만듭니다.

또한 분한  마음을 삭히지 못하고 악한 마음을 쓴다면

그 또한 선한 마음은 없어지고
그 자리엔 악한 마음들이 들어차서 독버섯같은 무기들이 쌓이게 됩니다.

우리는 마음 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바뀌어지기도 합니다.

흔히 쓰고 흔히 먹는 마음 일 수록 한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좋은 마음과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노라면
우리의 인생은 들꽃 처럼 외롭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공명 강시원님의 "생각 한줌, 글 한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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