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우리를 보는 듯하여 퍼왔어라
콧구멍은 굴뚝이었을 지언정
머리속은 청초하고 깨끗하여 지금처럼 오염투성이는 아니었지요
선생님이 우리를 위해 주시는 옥수수빵인줄 알았고
누가 잘 났는지 누가 못 사는지는 생각도 안 하였고
추석을 앞둔 우리들의 머리속은 새 양말만 얻어 신어도 세상 부러운게 없었고
밍크코트가 뭔지 우리집이 몇평인지가 가늠잣대가 아니었지
우리는 그런 복쟁이 베이비 붐세대가 아닐런지요?
년말이라고 술만 조지는 시간대신 여러니의 의사에 귀 기울이는 그런 송년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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