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길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해서
여의도 큰 바가지를 뒤집어 쓴 건물 뒤안길을 서성이다 왔습니다
하이얀 꽃길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한닢을 놓고 보면 하찮은 저 꽃닢이 군락을 이루니
저토록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내는 구나 ....
*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에
자신만의 길 하나를 만들어 가며 살아갑니다.
어떤이는 향기가 진동하는 꽃길을 만들어 놓고
사시사철 그 꽃길을 걸으며 미소를 띠우고
어떤이는 버석버석 소리가나는 자갈길을 만들어 놓고
돌뿌리에 차이면
"재수가 없으려니 돌맹이까지 속 썩이네" 하며 투덜댑니다
당신은
남을 위해 아름다운 꽃길을 이미 준비하고 계십니다
즉 마음속에 남을 사랑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으니까요
한닢의 손톱만한 꽃닢이 순백의 꽃길을 연출하듯이
혼자가 아닌 어울림으로 살아 간다는 것
참 신나고 아름다운 꽃길 인생 아닐까요?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올 봄에는 한번 느껴보고 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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