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당산머리 입구
옆에 보이는 황토벽돌집이 아마 옛적 이발소자리가 아닌가 싶어
원형 주추에 열개의 원주가 초익공 겹처마를 받친 삼칸 겹집의 팔작지붕을 한 장 사각 모정
그시절엔 그리도 커 보이던 당산나무가 왜소해 보이고
민속 대명절인데 노니는 이 어린아이 두어명 뿐 스산한 느낌마져 감도는~~
마을로 들어가다 아쉬움에 뒤돌아서 한컷
역시나 페어되다시피한 가옥들을 가까이 잡기 거시기해서 지나쳐
웃 당산초입에 차를 세우고 한 컷하는데 누가 쳐다본다
그래도 구산을 대표하는 모정답게
명절이랍시고 노니는 어르신들이 보이고
군락으로 자란 느티나무들이 그 위용을 뽑내듯 치솟아 있다
원선마을을 들어가다 뒤돌아보며
그래도 저 고목은 세월 풍파를 거뜬히 이겨내고
변함없이 나를 반기는구나하는 아쉬움에 한컷하고
허허
이곳은 한참을 쳐자봤네그려
저 곳을 책가방을 메고 지칙거리며 넘나들어 학교같지 않은 중학교를 댕겼으니
저 너머에 저수지가 있고 도랑을 건널때 산메기들이 놀라 도망가곤 했었지
한번 올라쳐볼까 몇번이나 망설이다가 승용차로는 자신이 안 생기더군
다음에 보완하자 맘먹고 원선마을로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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