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11월

나들이 / 이광조

草 雨 2017. 11. 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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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이광조


발길 따라서 걷다가

바닷가 마을 지날때


착한 마음씨의 사람들과

밤새워 얘기하리라


산에는 꽃이 피어나고

물가에 붕어 있으면


돌맹이 위에 걸터 앉아

그곳에 쉬어 가리라


이 땅에 흙냄새 나면

아무데라도 좋아라


아 ~~ 

오늘밤도 꿈 속에 떠 오르는 아름다운 모습들


가다 가다가 지치면 다시 돌아오리라
웃는 얼굴로 반겨주는 그대의 정든 품으로


그대의 정든 품으로
그대의 정든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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