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4 월

Bernd Steidl / Albinoni Adagio

草 雨 2017. 4. 8. 23:31

 [Bernd Steidl - Albinoni Adagio]

.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정채봉

 

쫓기듯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소리를 알아 듣게 하시고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얻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풀밭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참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茶 한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Bernd Steidl - Albincni Adagio

독일 태생의 기타리스트 Bernd Steidl--
기타줄이 끓어질듯 하다 갑자기 터져 나오는 혼을 빼놓을 정도로 드라마틱하고 장엄한 연주

그의 데뷔 앨범인 [Psycho Acoustic Overture]의 6번 트랙에 실려있는 곡이다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원래 이곡은 Albincni의 트리오 소나타와 G단조 소나타를 기초로 하여 Giazotto가 편곡한 곡이다.




Tomaso Giovanni Albinoni (1671~1751) - Adagio in G minor

( Albincni - Adagio )

 알비노니 아다지오 사단조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Adagio in G minor)'는  현악기와 오르간 반주로 이루어진 슬픈 곡이다.

곡의 첫 부분부터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을 저미게 하면서 우리를 빠져들게 하는데,

특히 중간에 현악기와 오르간이 한꺼번에 연주하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 하는 느낌이 든다.

파헬름의 캐논 변주곡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바로크 음악
슬프다 못해 청승 맞은 때론 드라마틱하면서 장엄한 아름다운 곡

( Bernd Steidl의 아쿠아스틱 Guitar 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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