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음으로

이런 마음으로

 

 

 

 

다정하게 바라보는 눈빛

읏는 듯 마는 듯 은은한 눈웃음

정감어린 목소리를 가진 친구

 

불현듯 그 모습이 눈에 밟혀 선하게 보고싶고

아무 지껄이는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찾아가도

항상 편하게 맞아주는 친구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지

안부 물어오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

 

보고싶다

좋아한다 말 안해도

그게 우정이라는 걸 익히 알고 있는 친구

 

만나봐야 별 이야기도 없지만

세수만 하고 나오는 허물없는 그런 친구

 

차 한잔을 다 비우도록

오고 가는 말이 없이도

좋아하는 건지

보고싶었는지 더 잘 알고 있는 친구

 

물어오지 않아도

감추려해도

상대 마음을 다 아는 듯 넘어가주고 숨겨주는 친구

 

달이 가고 해가 가도

돌 같이 부처같이 변함없는 친구

 

이런 친구 곁에 둔 친구

그 사람과 그 친구 성공한 인생 아닐까 ?

 

그런 친구 나는 없나 그리워 하지말고

늦었다 가망없다 포기하지말고

내 먼저 그런 친구 되자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지금을 맞이하자

                                                                                                                                               - 草 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