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오늘은 잔차 약속이 있어
어제밤 늦게 취침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났는데
창 밖으로 봄 비가 제법 소리내며 오는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오후에 개이면 타면 되지 뭐.."
"봄 비인데 얼마나 오겠나...."
약속이나 한 듯
지금 시간이 오전 11시를 넘기고 있는데 밖에 비는 멎은 것 같다
그래서 이 봄 비가 난 정말 좋다.
*
*
내일이 내 딸 건축기사 2차 시험일.
더 고생시키지 말고 잘 치뤘으면 좋겠다.
정말 조용히 바램을 갖어본다.
그리고 페이스 북을 열어보니 우리 아들 얼굴이 보인다.
교수님의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교수님들과 잘 동화하는 내 아들이 나와는 달라서 참 기특하고 이쁘다.
그런데 교수님 의자가 저토록 편한가???
지 방꺼는 내가 쓰던 큰 거라 불편했나??
아들아
너
누나
아빠
"우리는 지금 시험하고 씨름하며 같은 길을 가는거지?? ""
이 한마디가
아들에게 무슨 힘이 되겠나 싶지만
새끼들아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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