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8 월

겨울의 길목에서

草 雨 2012. 8. 21. 00:38

 

자전거란 단어 하나만으로도

귀 까페에 가입 동기는 충분하였습니다 

 

가끔 글을 올리려면 자꾸 오타가 나는건

아직은 낯 설음도 있나봅니다

 

 

 

우선

목동 MTB 선 후배 회원 여러분 

년초에 세웠던 희망찬 꿈들

남은 한달여 알하게 마무리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늘상 느끼는 일이지만

올해도 한달여 앞두고  

꿈꾸던 결실을 얻었냐라기보다

한 해 그저 탈없이 지나와 준 것에

감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턱밑에 목도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찬바람이 스며들때면

 

아련히 다가오는 중년의 허전함은 

비록 저 만의 증세만은 아닐 것입니다

 

 

거센 바람에 나풀대며

붙어있는 모습이 버거워 보이는 나뭇가지의 몇닢 낙엽이나

 

청소부 아저씨의 귀찮은 미물로 변질된

이미 땅에 떨어져 바람 부는대로 딩구는 낙엽이나 

 

무심코 지나치는 행인의 발길에 채이는 낙엽이 안스러워

골라서 내딛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어쩌면 저 낙엽이 인생인양

은유하게 되는 계절 겨울의 길목에 왔습니다

 

 

 

나이 한살 더 먹는게

뭐 그리 대단한 의미가 있으리오만

 

 더 깔끔한 여생을 만들어 가려는 욕심이겠지요

 

 

 

그래서

겨울의 길목에 서면

반성과 감사의 마음이 들어갈 마음 한구석을

비우는 연습에 바빠지나 봅니다

 

새해가 오면

다시 그 자리에

산다는 것이 신명나는 일임을 느끼며 채워가야  할테니까요

 

 

 

사랑이란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 들었습니다

 

제가 이 겨울의 길목에서 그리 춥지 않은 것은

지난 시간

회원 님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처럼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조금은 더 배운 것 같습니다 

 

 

 

추위로 

자전거 타는 일이 조금은 뜸해지겠지만

 

지난 시간  

즐거운 라이딩을 저와 함께 해 주심에

 

회장님을 비롯

여러 선 후배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사진/ 하늘공원, 남이섬 연인산,천진암 등의 낙엽 >

 

 2011.11.25 목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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