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늙기전에 더 움직이자/01. Riding

[스크랩] 홍원항 가는 날 (라이딩 2편)

草 雨 2011. 7. 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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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 해수욕장 이정표를 보고 언덕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언덕 위 커브길을 돌아

다운힐을 즐기다보면 독산 해수욕장과 부사 방조제가 나옵니다

 

 부사 방조제 제방위에 올랐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서해바다 갯벌을 감상하느라 

번짱님이 다음 코스에서 쭈그리고 앉아 달려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제방위에서 한컷했는데 너무 가깝데 잡았나봅니다

누구라도 말 못합니다

역광이라 뽀샵하는데 애 좀 먹은 사진이니 이쁘게 봐주세요

 

언제 장마가 왔었냐는 듯 파란 새털 구름아래

부사 방조제 위를 달리는 한 폭의 그림입니다

여행의 맛은 느끼는 자만이 안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사진 량이 방대하여

이곳에서 찍은 개인 사진은 별도로 인물편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번짱님이 머리가 좋으십니다

 

 

부사 방조제를 내려와 다리위를 끌바하고 있습니다

춘장대 해수욕장이 우측 저 산뒤인데

어떤 분이 뒷 타이어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이 다리를 기준으로 충남 보령시와 서천군을 갈라놓고 있지요

 

빵꾸역시 자전거 샾을 운영하시는 하키님 몫입니다

다른 분들 지켜보느라 고개가 빠집니다

정비에서 빵꾸까지 우리카페에서 없어서는 아니되실 분이십니다

 

여기서 오늘 처음 오신 왕건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분은 저의 낚시 사수이십니다

서해바다 지도를 만들 만큼 해도에 밝으십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하여

오늘 관광차 오신 사모님 몇분을 모시고

 이시간 조개를 주으러 가셨습니다

그 분 형님이 이곳 춘장대에 몽골텐트 60 여동을 임대하십니다

 

우리네 라이더들은 목이 타는지라

우선 껄리한잔 할 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날씨가 장난아닙니다

 

이 쯤에서 우리 총무님을 클로우즈 업 해봅니다

그 뒤로 우리가 타고 온 양정님의 버스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식음료를 꺼내가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측 끝 왕건님이 조개 주운 정황을 얘기하고 계십니다

소나무 그늘아래에 참 한가롭고 정연해 보입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이자

자연산 활어의 본산지 홍원항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홍원항입니다 

 

조개류를 분석중입니다

 

횟감을 분석중입니다

 

어떤 여성분이 뒤에서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난 큰게 좋더라 "

오늘 홍원항에서 제일 큰놈이 이놈이랍니다

 

왜 뒤집어서 찍었는지 저는 모릅니다

왜 반점이 없이 하얀 색깔 뿐인 것도 저는 모릅니다

 

손수 찜통을 씻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 해맑아서 올립니다 " 저리도 좋을 까나? "

후배들의 교훈 감입니다

저 찜통에 소라 ,백합, 대하 등이 오늘 많이 숨졌습니다

 

 

 

여기서 잠깐 고발할 분이 있어서

" 노 ~ 부라 입니다 "

 

 

홍원함 우측 돌섬으로 둥지를 찾아 떠납니다

 

하키님 돗자리를 들고 아직도 힘이 넘치십니다

아닙니다

옆에 사모님이 보시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은 평생 이렇게 산 답니다.  

자나 깨나 한 여성만을 위해서....

 

물속에서 나와보면 압니다

저 분이 바지 패드가 젖어서 걸어다니는 기분이 어떠한지를.... 

하긴 철 들면 죽는때라 했습니다

저분이 그리 말합디다

뭐 50이면 호상이니 ...

땡감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느니...

다음에는 저 바다에 누워계실 지도 모릅니다

 

오늘 먹는 거 가지고는 언급을 안할 겁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해서..

 

 

 

양정님은 운전을 책임지신지라 술 한잔 못하시면서

뭐 모자란게 없는지 열심히 버스에서 갖다 나르고 계십니다

정말 고마우신 우리의 회원님이십니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여

배를 채우고 나니 졸음이 쏟아집니다

지금부터 돌아오는 버스에서 유흥이 무르익을 때까지

저는 이몽사몽 무아지경에 있었습니다

정신력도 한계가 있음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다음 사진은 인물편과 유흥편으로 나누어 올려 드리겠습니다

함께 하신 열 여덜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출처 : 한강에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
글쓴이 : 草 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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