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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8% "노후 준비 못하고 있다"

草 雨 2011. 1. 24. 18:17

 

<국민 58% "노후 준비 못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2차 가족실태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대구대학교와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조사, 24일 발표한 '

제2차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7.7%나 됐다.

또 조사 대상 가구의 60%는 은퇴에 대한 현재의 경제적 준비 수준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가족 형태로는 5년 전에 비해 3세대 이상 가구가 줄었고

가족의 범위에 대한 주관적 인식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이번 제2차 가족실태조사는 2005년 실시된 1차 조사에 이어 5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8월16일부터 10월1일까지 전국 2천500가구의 가족원 4천754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노후 대비 부담 늘어

 =응답자들은 노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경제력(53.7%)을 1순위로 꼽았고

그다음으로 건강(32.8%), 취미와 여가생활(7.0%)을 들었다.

그러나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42.3%,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7%로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45.4%)보다 여성(39.1%)이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47.1%가 은퇴에 대한 현재의 경제적 준비 수준이 '부족한 편'이라고 답했고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도 13.1%였다. '

적정하다'는 응답은 30.1%, '충분한 편이다'는 8.8%에 불과했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 방법으로는 예금과 적금(67.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국민연금(62.3%), 개인연금(46.8%) 순으로 꼽았다.

이같은 은퇴 준비는 현재의 소비생활에도 부담을 줘 응답자의 14.7%가 '매우 부담'이 된다고 답했고,

43.6%가 '부담이 되는 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