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1 월

가슴에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草 雨 2014. 1. 8. 23:56

                           

                                 

       

      ===================== 가슴에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

       

       

      가슴에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과 가날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불러보고 기억해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이던가 ?

       

      악착같이 살아가는 삶이라해도

      손아귀에 꼭 들어오는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라도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인생은 더 아름답게 살아 가리라

       

      그렇다면

      가슴에 소중히 넣어 둔 추억은 쉽게 허물지 말자

      설령 그 추억이 -가슴아프고 눈시울 적시었더라도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 말자

       

      언젠가 비바람이 몰아 와서

      간직해온 추억에 대해 물어보면

      그 것이 있어 내 생이 행복했노라고 답해야 하지 않겠나 ?

       

      젊은 시절 추억은 혼자만의 고귀한 눈물일 수 있다

      확인하고 증언하는 것이 아닌 혼자만의 아픔일 수도 있다

      기쁨과 눈물 다 원래 태생은 같은 형제이다

       

      그러므로 슬프거나 기쁘거나 혼자만의 것이다

      기쁨이나 슬픔은 그대 마음속에 있다

      둘다 같은 눈에서 흘리는 눈물이다

       

      따라서 사랑도 기쁨도 이별도 똑 같이 눈물이 나는 것

      그대 마음이 이끄는대로 순수하게 맞이하라

       

      오늘 하루 와 앞으로의 삶이 허무하지 않으려거던

      가슴에 그리운 사람 넣어 고이 넣어 놓고

      쉽게 꺼내어 허물지 말자 !!

       

       

      하얀 눈을 머금은 야심한 밤 잠 못 이루는 그대에게 草 雨 가 드리는 차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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