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에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
가슴에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과 가날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불러보고 기억해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이던가 ?
악착같이 살아가는 삶이라해도
손아귀에 꼭 들어오는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라도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인생은 더 아름답게 살아 가리라
그렇다면
가슴에 소중히 넣어 둔 추억은 쉽게 허물지 말자
설령 그 추억이 -가슴아프고 눈시울 적시었더라도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 말자
언젠가 비바람이 몰아 와서
간직해온 추억에 대해 물어보면
그 것이 있어 내 생이 행복했노라고 답해야 하지 않겠나 ?
젊은 시절 추억은 혼자만의 고귀한 눈물일 수 있다
확인하고 증언하는 것이 아닌 혼자만의 아픔일 수도 있다
기쁨과 눈물 다 원래 태생은 같은 형제이다
그러므로 슬프거나 기쁘거나 혼자만의 것이다
기쁨이나 슬픔은 그대 마음속에 있다
둘다 같은 눈에서 흘리는 눈물이다
따라서 사랑도 기쁨도 이별도 똑 같이 눈물이 나는 것
그대 마음이 이끄는대로 순수하게 맞이하라
오늘 하루 와 앞으로의 삶이 허무하지 않으려거던
가슴에 그리운 사람 넣어 고이 넣어 놓고
쉽게 꺼내어 허물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