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남는 80,000시간
2010년 기준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77세, 여성은 83.8세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80세까지 산다고 봤을 때 보통 55~60세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하면, 은퇴 후 남는 인생은 약 20~25년이 된다.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등을 제외하더라도 은퇴 후엔 하루에 약 11시간 정도가 남는다.
이를 기준으로 은퇴 후 여가 시간을 계산하면 매일 약 80,000시간(11시간X365일X20년)이 된다.
지금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261시간. 따라서 정년 후의 8만 시간은 현역시절의 36년 인생과 맞먹는 시간이다. 인생 100세 시대를 생각하면 무려 72년에 해당하는 엄청난 시간인데,
이렇게 긴 인생 후반전에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삼척MBC HD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은퇴, 그리고 80,000시간'은 은퇴를 앞둔 실버세대는 물론,
모든 세대가 고민해야 할 '은퇴'라는 화두를 던진다.
또한, '은퇴'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는데, 단순히 일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죽음을 기다리는 'Retreat'가 아니고
타이어를 교체해서 다시 달릴 준비를 하는 'Retire'가 진정한 의미의 은퇴라는 것.
'은퇴, 그리고 80,000시간'은 서울대학교 제3기 인생대학에서 은퇴를 '배우는' 사람들,
평생 도시에서 살다가 흙 위에서 맞는 제2의 인생, 그리고 유쾌한 어르신들의 좌충우돌 귀농-귀촌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또한, 롤리팝을 합창하고 취미생활을 살려 봉사활동을 하는 영국의 노인들과 은퇴 후 노련한 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서 멘토 역할을 자청하며 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놓지 않는 일본의 노인들까지 현대에 들어 바뀐 은퇴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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