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그리움의 끝을 찾아가 보았더니
거기 기다림 있더라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속에서
안개 저쪽을 보고 있더라
기다림의 끝을 쫓아가 보았더니
거기 눈물 있더라
풀잎 따서 강물에 던지며
날마다 어깨 들썩이고 있더라
눈물의 끝을 따라가 보았더니
거기 사랑 있더라
어둠 속에서도 햇님 그리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더라
사는게 사랑이더라
그리움의 끝도 기다림의 끝도 눈물과 한숨의 끝도
살다 보면 사랑으로 젖어 들기에
사는게 바로 사랑이더라
그대떠난 빈들에서/들풀향기님 글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한 세상인것을
더러는 조금 살다가
더러는 오래 살다가
우리는 가야할 곳으로 떠나가는 것을
소중한 시간에
우리 사랑하며, 우리 이해하며
우리 그렇게 살아가야 할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둘도 없는 삶
지난 날 돌이키며 후회하기 보다는
남은 날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희망을 걸어 보면서,
행복을 찾아 내어 보면서
마침내 바람에게도, 돌멩이에게도,
보이지 않는 마음에게도 고마움을 느끼며
정다운 사람들과 오붓하게
웃음을 나누는 일에 참 행복을 느끼는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되듯이
우리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북한강에서 옆지기 핸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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