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5 월

아직도 못다한 사랑

草 雨 2011. 5. 1. 23:12

 

무 제

 

 

 

어느 때인가
내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을 때

더불어 벗이 있어 보람된 것을 알게 되더이다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꽃밭을 스칠때나

파릇한 새잎이 돋아나는 나무와 마주칠때에도

내게는 다 삶의 의미로 다가 오더이다.

어느 한 때 목청높여 소리지르며

우리는 서로를 조금씩 느끼게 되었고
삶의 순간이 덧없이 시간속에 묻혀가다가도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다 느끼게 되더이다.

 

도야지 목을 따듯 소리를 지른 덕에

모가지가 뻣뻣하고 목구멍이 칼칼해도

여운은 과히 흐믓하더이다

 

안양천 친우 여러분.

이처럼 고맙고 귀한 삶의 시간들이

먼 훗날 살포시 미소가 따르는 추억이 되도록

더 크게 더 호탕하게 사랑하며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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