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설 명절 후유증으로 며칠 배앓이를 하더니
정월 대보름이 벌써 내일 모래이다
춥다 춥다 해도 세월 참 빠르게 간다
정월 초하루 아침 솟아오르는 태양도
섣달 그믐날 아침 솟아오르는 태양도
그 찬란함이나 눈부심은 다 같을 뿐인데
이 단순한 우주의 진리를
우리는 단지 삶의 편리와 발상의 전환을 위해
하루사이의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
내일은 지금 이시간이 지나면 어제가 되고
글을 끌쩍이는 이시간도 바로 과거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떠난 이들이 그토록 그리던 날이 바로 오늘이었으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속을 지나쳐 간다
어떻게 살면 세상을 떠날 때 아쉬워하지 않을까?
'아쉬움없이 미련없이 살다 가리라'가 아니다
몇 시간 후면 떠오르는 오늘 아침의 태양이
내일도 변함없이 떠오르듯 단순한 우주의 진리에서
한결같음을 깨닫고 배워보자는 생각말이다
내 자신에게 냉정하고
스스로 한결같도록 내 자신을 믿어야 한다
한결같은 마음은 아름다움의 절정이며 빛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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