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한 해
세상 살아가는 삶이
누구나 달고 예쁘고 멋있는 삶을 바라겠지만
슬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날이 더 많을 것입니다
소금같이 쓰디 쓰고 짠 물이 가득한 슬픔을
누구나가 하나씩 등에 지고 삽니다
설탕같이 달콤한 행복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쓰디쓰고 짠 소금같은 눈물도 많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당신이 하는 여러 일들이
이런 소금밭을 걷는 쓰라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눈물같은 소금속에
슬픔을 이겨낸 웃음이 담겨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나는 그 소금밭을 서걱서걱 걸으며
마음안에서 녹이고 있습니다
캄캄한 밤 애잔한 달빛처럼
슬픔이 내안에 숨쉬는 날들속에서
그런 슬픔조차도
나를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될것임을 나는 믿습니다
저물어 가는 한 해가 이유없이 아쉽지만
어차피 갈거니까 웃으면서 보내렵니다
슬픔속에서 웃는 법을 찾으려는 그런 노력이면
기울어가는 저 태양을 쉽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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