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음악과 산책

이별

草 雨 2010. 6. 27. 10:03

 


                나, 비록 아플지라도(이별) / 전경전 진정 나 당신으로 하여 아플지라도 소나무 끝에 인연으로 매달려있다 잘려 나가지는 삭정개비의 심정으로 당신에 대한 내 가슴속 감정을 잘라 내겠습니다. 비록 나 당신으로 하여 아플지라도 십여 년을 기다림으로 살다 한 계절을 슬피 울기만 하고 짧은 생을 마감하는 매미의 슬픈 심정으로 당신에 대한 나에 사랑을 마음속에 묻겠습니다. 당신은 어느 날 오시어 내 곁에 계셨지만 나는 당신을 처음부터 사랑했고 그런 나에 철없는 사랑이 당신에게 너무나 많은 부담 이었나봅니다. 내가 당신을 마음속에 묻고 져 함은 당신의 삶속에 내가 녹아 드리지 못함이고 그런 나를 당신은 너무 많이 힘들게 합니다. 또한, 당신은 당신의 세월을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나는 감당 할 수가 없어서 부탁합니다. 열 마디, 백 마디, 천 마디 말보다 나 비록 당신으로 하여 아플지라도 여기 이쯤해서 당신을 내 마음속에 묻겠다는 말씀으로 부탁합니다. 나 비록 많이 아파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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