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5 월

무 제

草 雨 2010. 5. 9. 11:21

 

화난 일을 맞았을때는

잠시 그 곳을 벗어나도록 애써보라

때로는 책을 읽고

때로는 하늘을 쳐다보고

때로는 돌아가신 어른들의 생전 당부를 떠올려보라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기뻐하는 일은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

역성은 여름 선들바람이게 하고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

인내는 질긴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라

남을 도와주는 일은 스스로 하고
도움받는 일은 힘겹게 구하라

미움은 물처럼 흘려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라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리라

사람을 대할때 늘 진실로 마주하고
마음 가짐은 늘 바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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