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방/추억의 pops

배철수의 명 팝 100선 - ( 001~050 )

草 雨 2010. 2. 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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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Elvis Presley / Elvis Presley (1956)

당시 청년문화의 새로운 욕망을 폭발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던 영원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세상을 집어삼킨 로큰롤의 황제의 최초 정규앨범이자 최초의 로큰롤 앨범으로 선정된 필청 앨범. (US 1위/UK 1위)

“이 한 문장으로 이 가수에 대한 얘기는 끝이다. ROCK & ROLL의 왕. 절대 황제가 아니다. 분명 KING OF ROCK & ROLL인데 왜 우린 끝끝내 황제라고 우길까? 분명한 것은 ELVIS가 없다면 BEATLES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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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Miles Davis / Kind Of Blue (1959)

‘재즈 연주의 역사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 바로 마일스 데이비스의 [Kind Of Blue] 이전과 이후로..’ 재즈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는 음반.

“다른 나라의 대학생들이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놀라는 것 중의 하나가 이 사람을 모르는 거라는 얘기가 있던데 웃자고 하는 말이겠지만 그만큼 재즈 계에선 전설이라는 반증이다. 이 앨범에 관한 얘기 중 또 이런 것도 있다. 당신이 ‘KIND OF BLUE’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재즈를 좋아하지 않는 거다. 이쯤 되면 게임 끝난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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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Stan Getz & Joao Gilberto / Getz & Gilberto (1963)

재즈 음반 사상 최고의 베스트/스테디셀러. 영원히 울려퍼질 곡들을 담은 재즈계의 마스터피스이다.

“JAZZ 음반으로는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이다. 이 앨범이 아니었다면 브라질 음악인 BOSSA NOVA 가 전 세계에서 지금 처럼 사랑 받을 수 없었을 꺼다. 이 음반이 나온 지 50년이 되어 가는데 ‘THE GIRL FROM IPANEMA’는 청취자들이 아직도 신청하는 노래다. 그나저나 임진모씨 우쭐대는 거 보기 아니꼬와서라도 IPANEMA에 한번 가봐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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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Bob Dylan / Highway 61 Revisited (1965)

비틀즈로 부터 배운 록에 포크를 퓨전해 완성한 패자의 역습. 어쿠스틱으로 일관한 포크의 오랜 구습을 깨고, 일렉트릭 포크라는 혁신을 일궈낸 밥 딜런의 걸작. (US 6위/UK 4위)

“사실 이런 대가의 음악엔 평을 하기가 참 어렵다. 잘못 까대다간 음악계에서 개념 없는 인간으로 찍힐 수 있기 때문. 전 세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 우리 FOLK가수들도 마찬가지. 심지어 나 같은 놈도 영향을 깊게 받았으니 두말하면 잔소리. 가창력이 떨어지는 가수들에게 심어준 긍정적인 효과는 정말 엄청나다. 거두절미하고 이분을 MODERN FOLK의 아버지라고 불러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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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Cream / Fresh Cream (1966)

에릭 클랩튼을 중심으로 한 역사상 최고의 멤버로 구성된 슈퍼밴드 크림의 대표작. 지금들어도 놀라울 수 밖에 없는 음악들로 가득찬 명반이다. (US 39위/UK 6위)

“평론가들은 이 팀을 SUPER TRIO라 추켜세웠다. 본 DJ는 평소 평론가들의 과장법에 자주 딴죽을 거는 편이지만 이번엔 가만 있으련다. 세 명 모두 이 앨범에서 정말 멋진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ERIC CLAPTON’은 계속 뻗어 나갔는데 ‘JACK BRUCE’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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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Mamas & The Papas / If You Can Believe Your Eyes And Ears (1966)

캘리포니아 드리밍. 거기에는 단지 캘리포니아의 낭만이 아닌 평등의 공동체정신을 추구한 히피들의 꿈과 이상이 담겨있다. 영국 침공에 맞선 1960년대 미국 포크 록의 개가. (US 1위/UK1위)

“FOLK ROCK의 기념비적인 앨범. 60년대 후반 히피들의 해방구였던 SAN FRANCISCO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 앨범에 담겨있다. CALIFORNIA DREAMIN’을 들을 때면 여러분은 영화의 한 장면을 떠 올리겠지요. 하지만 나에겐 이곡을 COPY해서 연주하던 SCHOOL BAND 시절이 떠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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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Beach Boys / Pet Sounds (1966)

비틀즈도 듣고 배웠던, 혁신적인 팝 명반. 대중음악 사상 최고의 천재중 하나로 공인되는 브라이언 윌슨의 밴드로 월 오브 사운드(Wall Of Sound)를 도입해 ‘소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US 10위/UK 2위)

“그 당시 녹음 스튜디오에서 할 수 있는 온갖 실험을 원 없이 시도한, 그야말로 실험적인 앨범이라는 음악계의 평가. 이 앨범에 자극받아 비틀스가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라는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 사례에서 보듯 지나치지만 않다면 경쟁은 음악 발전에 도움이 된다. 송골매도 그 당시에 라이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헤헤헤, 물론 농담이다.”

008.The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967)

팝 음악 역사를 통틀어 ‘The one And only’라 부를 유일한 작품. 음악 역사상 첫 번째 컨셉트 앨범임과 동시에 프로이트, 마르크스, 마릴린 몬로, 에드거 앨런 포, 밥 딜런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을 집결시킨 앨범 커버로도 유명. (US 1위/UK 1위)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의 가장 실험적인 앨범이다. 사이키델릭의 결정체라고 얘기하는 평론가도 있던데 런던에서 만난 음악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백 년, 이백 년 뒤에도 비틀스의 음악을 들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리미리 이 앨범을 들어두는 것이 좋겠다. 나중에는 사이가 벌어졌지만 「A Day In The Life」에서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음악적인 교감은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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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The Doors / The Doors (1967)

사이키델릭의 최고 스타 밴드가 쌓은 음악적 금자탑. 사이키델릭 락, 블루스, 그리고 짐 모리슨의 샤머니즘적 특성, 완성된 송라이팅이 환상적으로 배합된 도어즈의 데뷔작! (US 2위/UK 43위)

“음악계에서 요절한 천재들이 한 둘이겠냐마는 이 분의 죽음은 정말 아쉽다. JIM MORRISON. 시적인 가사에 목소리가 그윽하다. 얼굴까지 잘 생겨주시니 내가 동시대의 젊은 여성이었다면 GROUPIE로 나섰을지도 모름. 아마도 이 팀이 계속 활동했더라면 음악계의 흐름이 달라졌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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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Velvet Underground /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1967)

비틀즈 전성기 시절을 지배한 예술성 위주의 풍토에 반기를 든 비트닉의 자유분방한 자세를 읽을 수 있는 문제작. 소음, 성적 극단, 마약 비주류 아방가르드 록의 역사적 개막! (US 171위/UK 59위)

“음악보다 ‘ANDY WARHOL’의 앨범 COVER 그림이 더 유명하다. LP 음반은 그대로 벽에 걸어 놓아도 본전이상의 효과. 이 당시 음악 미술계의 괴짜들이 대충 모여 이 앨범을 만든다. LOU REED와 NICO의 퇴폐적인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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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Blood, Sweat & Tears / Blood, Sweat & Tears (1968)

재즈 록, 브라스 록이라 불리는 록+재즈의 퓨전사운드를 최초로 시도하여 음악의 영역을 넓히는 실험정신과 동시에 대중성 또한 놓치지 않은 첫 재즈록 밴드 ‘블러드 스웨트 앤 티어스’의 최고 명반. (US 1위)

“관악기를 활발하게 사용한 밴드는 음악계에 여러 팀 있었지만 이 팀은 조금 특별하다. 출발은 ‘BLUES’였지만AL COOPER’가 팀을 떠난 뒤 장르가 혼합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DAVE CLAYTON THOMAS’의 약간은 답답한듯 한 목소리가 매력적. 별로 고생한 것같이 보이진 않는데 팀 이름은 왜 이럴까? 하긴 왠지 뭔가 있어 보이는 이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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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Iron Butterfly / In-A-Gadda-Da-Vida (1968)

순식간에 발화하고 사라졌던, 60년대 헤비 사이키델릭의 명작. 레이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레코드였던 이 앨범은 사이키델릭의 초월적 특성과 헤비메탈의 예술적 치열함을 잘 담아냈다. (US 4위)

“우리세대가 음악 들을 땐 이 앨범 한 장은 있어줘야 어디 가서 명함을 내 밀었다. 이 앨범을 듣노라면 현실세계가 아닌 또 다른 세계가 우리 내면에 존재하고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이 음반을 듣고 FUZZ BOX를 구하러 온 시내 악기점을 돌아다녔지. 아직도 궁금한 것은 ‘IN-A-GADA-DA-VIDA'와 RARE EARTH의 'GET READY'를 앞뒷면으로 찍어낸 해적음반은 누가 기획했을까? 이 천재 기획자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혹시 보시면 연락 바랍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사람과 음악’에 한번 모실게요.”

013.The Beatles / The Beatles (White Album) (1968)

비틀즈의 각 멤버들이 완성한, 탁월한 단편 앨범 모음집. 비틀즈의 유일한 더블 앨범이자 곡들의 우수한 퀄리티로 그들의 주단과도 같은 걸작 컬렉션 중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다투는 마스터피스. (US 1위/UK 1위)

“100장의 앨범을 고르면서 정말 고민 많이 했다. 비틀스의 앨범 두 장도 마찬가지. 사실 이 팀의 앨범이라면 어느 것을 골라도 별 반대가 없을 것이고 그래서 무식하게 곡이 많이 수록된 이 앨범을 선정했다. 이 팀의 음악을 30곡이나 들을 수 있다니 정말 땡잡은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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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Van Morrison / Astral Weeks (1968)

록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앨범 중 하나로 꼽히는 밴 모리슨의 데뷔앨범. 진솔한 가사, 사운드를 담고 있는 이 앨범은 특히, 단 48시간 만에 제작되었는데, 이는 당시 밴 모리슨의 음악적 재능이 그만큼 천부적이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 앨범의 음악들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독창적이다. BLUES, JAZZ, CLASSIC, 아일랜드 민속음악이 뒤 섞여있는데 이것이 아주 알맞게 잘 버무려져 있다. 그런데 아일랜드인들은 어떻게 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태어날까? 부러워서 하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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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Sly & The Family Stone / Stand! (1969)

사이키 델릭으로 흑인 음악을 재해석하여 록 전문지인 롤링스톤지로부터 ‘사이키델릭한 자기 표현과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고도로 훈련된 리듬 추진력이 결합된 그룹’이라는 찬사를 받은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의 최고 성공작. (US 13위)

“SOUL FUNK를 상업적으로 성공시킨 대표적인 밴드. SAN FRANCISCO 출신이어서 인지 PSYCHEDELIC ROCK의 냄새도 짙다. WOODSTOCK FESTIVAL 무대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 앨범 수록곡 ‘I WANT TO TAKE YOU HIGHER'를 연주한 것은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명 장면으로 남아있다. 또 이 앨범은 싱글 히트곡도 많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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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Neil Young / After The Gold Rush (1970)

천부적인 감각을 표면화시킨 닐 영의 초기 명반! 고독에 쌓인 분위기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닐 영의 초기 명반중의 하나! (US 8위/UK 7위)

“이 분께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의 대표작. SOLO 활동과 CROSBY, STILLS, NASH, & YOUNG의 일원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 이런 좋은 앨범을 발표하시다니 님 좀 짱인 듯. 왜 이분께서 90년대 GRUNGE ROCK BAND의 존경과 추앙을 받는지 의문이 드는 사람은 이 앨범의 'SOUTHERN MAN'을 꼭 들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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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1970)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상위권에 항상 랭크되는 빌보드 1위곡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위시해, 영화 <졸업>에 삽입되었던 ‘The Boxer’, ‘El Condor Pasa’ 등 수록. 그래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싱글’을 휩쓸었다. (US 1위/UK 1위)

“정말 유명한 앨범이고 타이틀 곡은 대한민국 거의 모든 사람이 들어 봤겠지. 어떤 사람은 너무 들어서 지겹다고 할 꺼다. 하지만 너무 많이 들어 식상하다는 이유로 이 앨범을 제외할 수는 없다. 이 앨범의 다른 곡도 좋으니 타이틀 곡만 빼고 앨범 전체를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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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Carpenters / Close To You (1970)

소란한 1960년대를 보내고 사뭇 조용해진 1970년대 초반의 음악정서를 대변하는 세련된 팝 음악. 단순한 발라드가 아닌 실내악이라 할 만큼 정교한 편곡은 지금도 경이적이다. (US 2위/UK 23위)

POP음악 역사상 이렇게 편하게 노래하는 VOCALIST가 또 있던가? 방송에서도 몇 번 얘기했지만 천사에게 목소리가 있다면 ‘KAREN CARPENTER'와 비슷할듯.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소리보단 분명히 듣기 좋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아쉬움 때문일까,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더 이분들의 음악을 찾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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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Cosmo's Factory (1970)

이름이 너무 길어 흔히 CCR로 불리우는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의 5번째 정규앨범. ‘Lookin’ Out My Back Door’(#2), ‘Travelin’ Band’(#2), ‘Up Around The Bend’(#4) 등 3곡의 빌보드 Top5 싱글 히트곡 수록. (US 1위/UK 1위)

“6,70년대 많은 ROCK BAND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대한민국에선 이 팀 인기 정말 짱이었슴. 상당히 사회성 짙은 노래들을 발표했지만 우리는 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네. 야전(야외전축의 줄임말. 그러고 보니 요즘 아이들에게 단어 너무 축약해 국어를 손상한다고 야단칠 자격도 없군.)이 있는 곳엔 이 앨범이 꼭 함께 했지. 그런데 이 음악에 어떻게 춤을 추었나 모르겠다. 연주도 그리 어렵지 않아 많은 SCHOOL BAND들의 단골 레파토리가 됨. 나 자신도 이들의 ‘WHO'LL STOP THE RAIN'이 첫 카피곡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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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Crosby, Stills, Nash & Young / Dejavu (1970)

치열한 시대정신으로 음악을 해왔던 최고의 천재성과 감각들이 어우러진 걸작! 최고의 음악성과 그에 걸맞는 명성과 경력을 가진 이 4명의 천재들이 모여 만든 앨범 중 가장 빛을 발한 작품이자 그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앨범. (US 1위/UK 5위)

“한 명 한 명 모두 FOLK ROCK의 명인들. 따로 활동할 때도 좋지만 뭉치면 더 좋다. (사실 이러기 쉽지 않거든) 물론 'NEIL YOUNG' 한 사람 만으로도 최고지만 그건 나중의 일. 최근의 공연실황을 보고 급 실망하긴 했지만 나이들이 많이 되셨으니 이해 하기로 함. 이래서 때가 되면 한걸음 뒤로 물러섬이 필요할 듯. 이건 나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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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Derek & The Dominos / Layla & Other Assorted Love Songs (1970)

실연의 고통을 안긴 여인 패티 보이드에게 바치는 기타 예술의 극치!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의 처절한 블루스가 전편을 휘감는다. ‘LAYLA’는 지금도 불멸의 록 클래식으로 남아있다. (US 16위)

“여기서 DEREK은 물론 ‘ERIC CLAPTON'이다.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LAYLA'의 GUITAR RIFF 만으로도 이 앨범을 소장할 가치는 충분하다. 이 노래의 주인공인 ‘패티 보이드(노래 발표 당시에는 ‘GEORGE HARRISON'의 부인이었고 나중에 ERIC과 결혼)’는 이 음악을 들을 때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이 앨범은 소장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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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Black Sabbath / Paranoid (1970)

리드 보컬 오지 오스본을 중심으로 1968년에 결성된 메탈 그룹 블랙 사바스가 1970년에 발표한 2집 명작. (US 1위/UK 1위)

“이 팀을 ‘HEAVY METAL'의 원조라고 얘기하는 평론가도 꽤 많다. 왼손잡이 기타리스트 TONY IOOMI의 묵직한 기타 위에 얹혀진 ‘OZZY OSBOURNE' 의 주술적인 목소리. 마치 신흥 종교단체 같았다. 이 때는 OZZY도 웃기지 않고 카리스마의 화신이었는데... TONY IOOMI가 음악캠프에 출연한 날, STUDIO 밖으로 나가 고개 숙여 인사 드렸음.”

023.John Lennon / Plastic ono Band (1970)

존 레논이 스스로 새긴, 아티스트의 위대한 예술혼. 발매 당시보다는 그의 사망 이후, 이 음반의 진정한 가치를 뒤늦게 간파한 팬들은 앨범 구입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앨범. (US 6위/UK 8위)

“앨범 이름에서 우리는 존 레논의 오노 요코(小野洋子)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존 레논의 열성팬 중엔 오노 요코가 존 레논을 망가뜨렸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정말 터무니없는 얘기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으로 오히려 존 레논의 음악, 철학, 사상은 진일보 한다. 동서고금의 철학자들이 사랑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지만 이 앨범 수록곡 ‘Love’처럼 간결하게 설명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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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Jethro Tull / Aqualung (1971)

‘올뮤직닷컴’의 표현처럼 ‘하드 록, 포크 멜로디, 블루스 터치, 초현실적이면서도 해석 불가능할 정도로 압축된 가사’가 결합되어 있는 제스로 툴의 사운드 스펙트럼은 광대하면서도 깊이가 있었으며, 다채로우면서도 하나의 명확한 주제로 수렴되어 듣는 이들을 매혹했다. (US 7위/UK 4위)

“영화 <아마겟돈(Armageddon)>(1998)에서 배우 윌 패튼이 이런 대사를 한다. 소행성을 폭파해 지구를 구해야 하는 절박함을 안고 우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소원을 얘기하는 자리다. ‘난 더 많은 사람들이 제스로 툴의 음악을 들었으면 한다’.. 이날 이후로 난 이 배우의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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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Joni Mitchell / Blue (1971)

디스코그래피의 대부분이 수작 혹은 명반으로 추대되는 살아 있는 거장 조니 미첼. 그 중에서도 굳이 하나의 작품만으로 조니 미첼의 음악성을 집적해 설명해야 한다면 본 앨범이 가장 제격일 것이다. (US 15위/UK 3위)

“POP음악계에 여성 싱어 송라이터가 여러명 있지만 난 이 분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묻는다면 아무 이유 없다고 대답하리다. 이 앨범의 노래들을 듣다 보면 묘하게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유식한 말로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는 거지. 놀랍지 않나요. 앨범 한 장 달랑 들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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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T. Rex / Electric Warrior (1971)

글램 록의 슈퍼스타가 선사하는 독창적 일렉트릭 기타 부기가 빌리 엘리엇을 춤추게 한다. 신비스럽고 관능적인 그루브는 그들만의 브랜드. 우리는 순간 ‘우주적 댄서’가 된다. (US 32위/UK 1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데이빗 보위의 친구라는 사실만으로도 MARC BOLAN은 또 T. REX는 믿을 수 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앨범 선정이 어디 있냐고 항의할 필요는 없다. 이 앨범을 듣는다면 이 앨범의 진취적이고 파격적인 음악전개에 빠져들 테니까. 'BANG A GONG' 한곡만으로도 본전은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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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Led Zeppelin / Led Zeppelin IV (1971)

록의 역사를 통틀어 몇 안 되는 걸작이자 레드 제플린의 앨범 중 가장 명반으로 뽑히는 작품! 풍부한 음악성과 매력이 가득한 이 앨범은 록의 역사에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US 2위/UK 1위)

“이 앨범엔 COMENTARY 달기도 조심스럽다. 너무 유명하고 다른 이들도 할 말이 많을 터. 불후의 명곡을 한곡이라도 남긴다면 그 사람은 성공적인 음악인일 거다. 그런데 이 팀은 수두룩하게 남겼으니 참 대단하시다. 'STAIRWAY TO HEAVEN'만 찾지 마시고 이 앨범의 다른 곡도 꼭 한 번 방문해 주시길.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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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Allman Brothers Band / At Fillmore East (1971)

필모어 이스트 공연장에서 펼쳐진 최고의 블루스 향연. 리드기타 듀언 올맨과 디키 베츠. 둘의 연주가 불을 토한다. 남부의 록, 소위 ‘서던 록’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기념비적 앨범!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라이브 앨범이다. 뉴욕에 있는 클럽 FILLMORE EAST와 샌프란시스코의 FILLMORE WEST에서는 숲한 음악의 역사들이 쓰여졌는데 이 앨범이 그중 하나. 이 앨범의 ‘IN MEMORY OF ELIZABETH REED’를 듣노라면 매번 머리카락이 곧추서는 전율을 느낀다. 듀언과 그레그 올맨 형제에 밀려 기타리스트 디키 베츠는 항상 저평가되는데 그래선 안 된다는게 내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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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Janis Joplin / Pearl (1971)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경이로운 가창력으로 단번에 무대를 휘어잡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이트 블루스 싱어가 되어버린 전설의 재니스 조플린 유작. (US 1위)

“음악계에 요절한 뮤지션들은 많지만 이 가수의 죽음은 정말 아쉽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렇게 노래하는 가수는 없다. 불꽃처럼 타올라 자신까지도 태워버린, 그야말로 남김없이 타버렸다. 이 앨범을 듣다 보면 노래를 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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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Rolling Stones / Sticky Fingers (1971)

사상 가장 위대한 로큰롤 밴드의 1970년대 강력한 록 선언. 남들이 악동이라 하든 말든 우리는 퇴폐적 메시지에다 업비트 록을 한다! 타임지 표현대로 피에 굶주린 로큰롤 앨범이다. (US 1위/UK 1위)

“이 앨범은 COVER 디자인에서 우선 충격으로 다가왔다. 앨범 커버에 진짜 지퍼가 달려 있을 줄 상상이나 했겠는가. 속옷 색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 시대 밴드 중 가장 BLUES 적인 색채가 강하다. 비 오는 날 ‘I GOT THE BLUES' 를 들으면 이 팀에게 빠져들지도 모름. 참 이 기회에 ‘SATISFACTION'을 음악캠프 ‘TITLE MUSIC'으로 사용해온 것에 대해 두 분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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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Carole King / Tapestry (1971)

모든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위로와 치유와 공감으로 울려 퍼지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캐롤 킹의 걸작. (US 1위/UK 4위)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20세기 최고의 여성 싱어 송라이터 두 명중 한명. 다른 한 명은 누규?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됨) 남편이었던 작사가 GERRY GOFFIN과 함께 섬세하고 감성이 풍부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냄. 그렇다면 ‘그 남자 작사, 그 여자 작곡’이네. 요거 요거 영화제목이랑 반대일세. 좋아했던 사람이 곱게 늙어 가는 것도 참 보기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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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Marvin Gaye / What's Going on (1971)

흑인 아티스트의 음악적 용기와 실험이란 점에서 대중 음악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반. 미국사회에서 흑인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진단하고 있다. 중후한 메시지 그리고 앞서간 음악... (US 6위)

“SOUL, R&B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중 하나. 내가 한 얘기가 아니고 평론가들 주장인데 여기에 한 표 더. 음반회사에 맞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킨 이 양반의 뚝심에 또 한 표. 사실 이 시절 흑인 음악계에선 어려운 일이었거든. 이 경우에서 보더라도 예술계에서 이름을 떨치려면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고집이 있어야 함(다른 곳에서 써먹다가 잘못돼도 나는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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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The Who / Who's Next (1971)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삼분한 더 후의 최고 걸작이자 록 역사의 명반. 시대를 앞선 사운드를 담고 있는 이 앨범으로 후배 밴드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US 4위/UK 1위)

“이 시대 젊은이들의 불만을 대변했던 대표적인 팀이다. 무대에서도 아주 과격했는데 연주의 막바지엔 기타와 드럼을 부셔버리기 일쑤였다.(아이고 나나 주지..) 상당히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최근 미드 의 TITLE MUSIC을 듣다보면 이들의 음악이 얼마나 시대를 앞선 것이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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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Yes / Fragile (1972)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한 축을 이룬 예스의 기념비적 걸작! 릭 웨이크먼의 현란한 키보드 연주와 스티브 하우의 적재적소를 찌르는 기타, 여기에 현실세계의 소리라고 할 수 없는 존 앤더슨의 환상적인 노래가 더해져 이름 그대로 이들의 음악은 아트 록이 되었다. (US 4위/UK 7위)

“젊은 시절엔 별거 아닌 것에도 감동을 느끼곤 하는데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 앨범을 듣곤 정말 감격했다. RICK WAKEMAN의 현란한 KEYBOARD연주와 STEVE HOWE의 적재적소를 찌르는 GUITAR, 이 앨범에선 우선 이 팀의 엄청난 연주에 현혹당한다. 여기에 현실세계의 소리라고 할 수 없는 JON ANDERSON의 환상적인 노래가 더해지면 이름 그대로 이들의 음악은 ART ROCK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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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Deep Purple / Machine Head (1972)

‘에어 기타의 고전’, ‘코드 3개짜리 교향악’, ‘모든 스쿨 밴드들의 교가’ ‘Smoke on The Water’와 초고음역대의 보컬, 쾌속 질주하는 연주, 화려한 기타 솔로가 난무하는 하드 록의 프론티어 송 ‘Highway Star’이 포진된 하드 록의 최고 걸작! (US 7위/UK 1위)

“대다수의 평론가들은 이 팀의 다른 앨범을 명반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도 나에겐 무조건 『Machine Head』다. 왜냐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내가 내 돈 주고 산 최초의 음반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집에 전축도 없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 얘기가 이 앨범이 수준미달이란 것은 절대 아니다. 아직까지 사랑받는 ‘Highway Star’를 비롯한 명곡들이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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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Uriah Heep / Magician's Birthday (1972)

보컬 데이빗 바이런을 중심으로 결성된 브리티시 록 그룹 유라이어 힙이 1972년에 발표한 5번째 정규 명작. (US 31위/UK 28위)

“음악 관계자나 평론가들은 이 앨범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꺼 라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내 젊은 시절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앨범중의 하나다. DAVID BYRON의 목소리는 너무 정감 있고 GARY THAIN의 MELODIC BASSLINE은 예술이다. 특히나 BASS연주자 ‘GARY THAIN'은 무대 위에서 감전된 적이 있어 완전 동지애를 느낀다. 앨범의 전곡이 고르게 좋지만 비 오는 날 ‘RAIN'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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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Curtis Mayfield / Super Fly (1972)

흑인의 자긍심을 노래한, 소울 거장의 사운드트랙 명반. 흑인 음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뮤지션 중 한 사람 커티스 메이필드. 그가 1970년 솔로로 독립한 뒤 3번째로 내놓은 이 음반은 흑인 마약 딜러의 삶을 그린 동명 영화의 사운드트랙이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해서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흑인 음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MUSICIAN 중 한사람. 이 앨범에선 그 당시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시험했다. SOUL, FUNK, JAZZ, 사이키델릭, 등등. 그의 음악에선 AFRICAN-AMERICAN의 자부심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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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David Bowie / The Rise & Fall Of Ziggy Stardust And A Spiders From Mars (1972)

1972년에 발표된 데이빗 보위의 컨셉트 앨범. 음반에서 지기 스타더스트를 중심으로 각 노래를 이와 연관시켜 통일성을 부여했고 이 작품도 당시 크게 유행한 '컨셉트 앨범' 가운데 하나. (US 75위/UK 5위)

난 가끔 이 사람이 진짜 화성에서 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패션을 포함한 무대 위의 볼거리도 음악의 한 부분으로 생각했던 글램 록의 선구자. 이후 80년대 록 밴드를 포함해 많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침(음악은 도저히 안 되겠고 모습이라도 닮아 볼까 했는데, 내 경우엔 그것도 실패했으니 이 앨범의 음악이나 열심히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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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1973)

엘튼 존 스스로가 자신의 최고작이라고 평한 앨범. 동명 타이틀 트랙 ‘Goodbye Yellow Brick Road’는 역사상 최고의 멜로디를 가진 곡으로 평가된다. (US 1위/UK 1위)

“70년에 첫 히트곡을 낸 후 약 25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TOP40 히트곡을 쏟아내신 대단하신 분.이 기록은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 양반의 음악들은 대중성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음악성까지 겸비했다. DIVA'S LIVE에 특별 초대된 그를 소개하는 여가수들의 멘트 ‘우리들의 영원한 DIVA 'ELTON JOHN'을 소개합니다..’ 진짜 뿜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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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Lynyrd Skynyrd / Pronounced Leh-Nerd Skin-Nerd (1973)

남부 록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리너드 스키너드의 대표작. 이 앨범에 실린 ‘FREE BIRD’는 영원히 기억될 팝의 명곡이다. (US 27위)

“팀 이름부터 조금 수상한데 고교시절 체육교사 이름에서 따왔다던가. SOUTHERN ROCK을 대표하는 BAND로 알려졌다. SOUTHERN ROCK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별거 아니라고 대답하지요. 미국 남부지역에선 워낙 COUNTRY가 강세니까 알게 모르게 이 지역 출신들은 ROCK을 연주해도 냄새가 조금 묻어있겠지. 이게 SOUTHERN ROCK의 정체다. 70년대 활동하던 SCHOOL BAND가 이 앨범의 곡들을 COPY해 연주하면 진짜 먹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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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Pink Floyd / Dark Side Of The Moon (1973)

빌보드에 가장 오래 머무른,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상 최강의 걸작. 14년 이상, 총 741주- 핑크 플로이드의 이 위대한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200위권 내에 이토록 오랜 기간 머물면서 ‘시대를 초월하는 매그넘 오퍼스(magnum opus, 최고 걸작)’임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US 1위/UK 2위)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뿐만이 아니고 아마도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그러하였을 터. 연주나 노래도 좋았지만 사운드도 혁신적이었다. 녹음은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알란 파슨스와 함께 진행되었다. 얼마 전 이곳에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시설은 별게 없었음.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문제. 아무튼 이런 음악을 동시대에 리얼타임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은 나에겐 정말 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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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Bad Company / Bad Company (1974)

영국산 블루스 하드 록의 이정표를 세운 슈퍼밴드의 걸작. 폴 로저스와 사이먼 커크, 보즈 버렐, 그리고 믹 랄프스. 이렇게 네 명의 뮤지션이 모였다는 이유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슈퍼밴드 배드 컴퍼니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US 1위/UK 3위)

“연주도 깔끔하지만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친숙한 멜로디와 VOCALIST인 PAUL ROGERS의 목소리다. 어찌나 정감 있는지 가요를 불러도 별 무리가 없을 듯... 'THE WAY I CHOOSE'를 듣는다면 내 얘기가 허풍이 아니라는 걸 느낄지도... 꺽꺼꺼꺽끄끄 (남들이 내 웃음소리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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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Queen / A Night At The Opera (1975)

퀸에 있어 특별히 기념비적인 한 해였던 1975년 발매된 명반 중의 명반. 퀸은 ‘Bohemian Rhapsody’, ‘Love Of My Life’ 등이 포진된 이 앨범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올랐고, 선배 밴드들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US 4위/UK 1위)

“이 앨범에는 음악의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팀 구성원 모두가 훌륭한 작곡가이니 음악이 다양할 수 밖에. 'BOHEMIAN RHAPSODY' 한 곡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을 텐 데 다른 곡도 너무 좋다. FREDIE MERCURY가 사망한 뒤 팀 이름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하고 혼자 궁리해 보았다. 추측은 추측일 뿐 오해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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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Bruce Springsteen / Born To Run (1975)

‘나는 오늘 록의 미래를 보았다. 바로 Bruce Springsteen이다’.. 50년대 록 음악의 뜨거움, 60년대의 실험정신, 70년대의 서사적 구성을 모두 갖춘 무명의 기타리스트를 단번에 영웅으로 만든 바로 그 앨범. (US 3위/UK 17위)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ROCKER중 한 명. 특히 노동자계급에선 BOSS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열렬이 추앙. 당연히 이 사람의 무대의상은 청바지였고 노동자들의 애환을 노래함. 허스키한 목소리와 직선적인 고음은 이 가수의 트레이드 마크.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선 저평가된 대표적인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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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Jeff Beck / Blow By Blow (1975)

발매된 지 30년이 더 지났음에도 여전히 기타 및 음악사에 길이 빛날 진정한 명작으로 제프 백을 재즈 락 기타의 1인자로 등극시킨 명작. (US 4위)

“세계 3대 GUITARIST. 내가 제일 싫어하는 얘기다. GUITARIST가 얼마나 많은데 달랑 세 명을 어떻게 무슨 근거로 뽑는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6,70년대에 GUITARIST 세 명을 선정해야 한다면 이 분은 꼭 넣어야 한다. 그리고 이 앨범은 전 세계 수많은 GUTARIST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GUITAR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꼭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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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Earth, Wind & Fire / That’s The Way Of The World (1975)

얼마 전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간 최고의 그루브 메이커!! 위대한 펑크 (Funk) 밴드가 구현한, 아프리카적 전통과 팝 신세계의 합창. (US 1위)

“FUNK는 연주자와 듣는 사람을 함께 즐겁게 한다. FUNK는 연주자와 우리의 몸을 움직이게 한다. FUNK안에는 흥겨움이 내재되어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선 이 장르가 활성화되지 못했을까? 아무튼 FUNK BAND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팀이다. 평론가들은 상업적인 성공을 낮게 평가하는 수가 많은데 그건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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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Aerosmith / Toys In The Attic (1975)

1975년에 발매되어 미국 내 800만 장이라는 세일즈를 기록하며 아메리칸 하드 록의 황금시대를 예견한, 하드 록 명장(名匠)의 초기 명반. (US 11위)

“이들이 처음 등장 했을 때 사람들은 ‘ROLLING STONES'의 짝퉁이라고 조소를 날렸다. 내가 보기엔 VOCALIST의 입 크기 빼곤 별로 비슷하지 않았는데. 여러분도 이 앨범의 음악들과 함께한다면 ‘ROLLING STONES'보다 휼륭하다. 할 순 없지만 그 못지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할 수 없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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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Abba / Arrival (1976)

한국인이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국민밴드 아바의 대표작. 이 앨범에 수록된 ‘DANCING QUEEN’ 한 곡으로 세계를 평정했다. 지금도 가장 많이 들려지는 명곡 중의 명곡. (US 20위/UK 1위)

ABBA가 전 세계에 히트곡을 쏟아내던 시절. 하지만 어떤 평론가도 이 팀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나 또한 10년전 이라면 결코 이 앨범을 선정하지 않았겠지. 대중들과 함께한 당신들의 승리군요.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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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Boston / Boston (1976)

특유의 음악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록 밴드 보스턴의 데뷔 앨범이자 1970년대 미국 록을 대표한 명반. (US 3위/UK 11위)

“이름으로 봐서는 BOSTON 출신이 분명함. 간혹 출신지와 아무 상관없는 지명을 사용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사운드의 핵심은 GUITARIST 'TOM SCHOLTZ'. 이 분께선 일찍이 MIT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시고 음악계에 투신. 평론가들은 이분께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EFFECTER를 과도하게 사용하시어 순수한 기타소리를 왜곡하였다고 비난을 퍼부음. 하지만 내가 볼 땐 개 풀 뜯어먹는 소리임. 이분의 기타효과음을 추종하는 GUITARIST들이 늘어나자 정식제품으로 출시해 돈을 가마니로 쓸어 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옴.”

050.Eagles / Hotel California (1976)

돈 헨리와 글렌 프라이의 뛰어난 멜로디 감각, 독특한 가사 형식과 일류급 연주가 어울린 명반으로 평가받는 이글스의 5집 앨범. 이글스 최고의 명곡이자 록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 ‘Hotel California’ 수록. (US 1위/UK 2위)

“아무리 POP음악을 안 듣는 사람도 'HOTEL CALIFORNIA'는 아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국민 POP SONG이라 부를 수 있겠다. 국민 POP SONG이 수록돼 있으니 이 곡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의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이 팀의 가장 큰 매력은 VOCALIST가 여러 명 이라는 것. 누가 LEAD VOCAL을 맡아도 매력적이고 이들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환상. JOE WALSH와 DON FELDER의 GUITAR는 더 얘기하면 사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