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광복절
태풍 모라꽃이 가고나니 늦더위가 기를 세운다.
따가운 햇살에 시들해진 식물에 물을 적셔주고
작년에 가신 둘째형님 기일을 기리러 출발준비를 하고있다.
*
먼저 간 아우의 기일을 맞는
아현동 장형과 형수님을 모시고
막내로서 맏형의 심사를 헤아리려
3시간여의 그나마 덮지않은 드라이브를 위해
격에 않 맞는 신나는 뽕짝을 20여곡 선별하여 구워본다.
몸이 안좋아 몇일 약을 드신다는 장형의 전화가
왜 이리 뇌리를 감돌고 있을까?
괜히 젊은 내가 미안스러워지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