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8 월

2009년 8월 15일 토요일 아침

草 雨 2009. 8. 15. 08:37

 

오늘이 광복절

태풍 모라꽃이 가고나니 늦더위가 기를 세운다.

 

따가운 햇살에 시들해진 식물에 물을 적셔주고

작년에 가신 둘째형님 기일을 기리러 출발준비를 하고있다.

*

먼저 간 아우의 기일을 맞는

아현동 장형과 형수님을 모시고

막내로서 맏형의 심사를 헤아리려

 3시간여의 그나마 덮지않은 드라이브를 위해

격에 않 맞는 신나는 뽕짝을 20여곡 선별하여 구워본다.

 

몸이 안좋아 몇일 약을 드신다는 장형의 전화가

왜 이리 뇌리를 감돌고 있을까?

 

괜히 젊은 내가 미안스러워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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