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6 월

여름이 올 즈음이면

草 雨 2009. 6. 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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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대 지나가면 누런 먼지가 눈썹에 앉던

 그 신작로길이 눈에 정겨운 나이 

 

 

잠시나마 그 시절

광주 목포간 고속도로를 고물 싸이클로 휘저으며 목청껏 불렀던 그노래

 

 보리밭사이로 달리고 달려

배앙굴 냇가에 내칩니다

 

 물놀이에 지쳐 배가 고푸면 보리밭 휘저이며 깜북이 훑어먹고

누구라 할것없이 주둥이가 껌댕이가 되었소

기왕지사 집에가면 어무이한테 들킬꺼

우리 보리 끄으름해묵자"""

보리보다 밀이 더 찰지고 맛났던것 같어

 

나팔바지 청춘시절 흠모했던 그이가

이젠 장년이 되어 한삼모시옷입고

지금도 이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 더없이 고마워 보이더이다 

 

 

 

 

 

  

 

무현이 동상이 칭구의 협박에 못이겨

이 노래를 올려보나니

조잡하지만 편집은 담에 할것이니

다이아몬드 스텝밟고 놀았던

그시절 추억에 잠겨봄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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