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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시간

草 雨 2014. 1. 20. 23:09


 
 
차 한잔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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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내음 -

 


지금 이시간은
지난 날 어떤이가 그토록 기다리던 미래입니다
 
그리 생각하면 인생이 참 무상하여서
열광하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 반문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한결같이 살다가 가야지만 내 후손들이 본받아서

그들도 아름답게 살아간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한결같다는 것은 처음과 끝이 변함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 마음의 정도에 따라 꽃이 보이기도 하고 향기도 맡을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을 놓게되면 남자는 욕심, 여자는 의심으로 변질됩니다

화내고 다투며 서로의 껍질을 벗기다 보면 허무와 후회만 남습니다

 

 오늘 누군가의 쓰라린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아름다운 꽃, 그 향기로운 내음은 못되어도 잡초는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밤 따스한 한잔의 차를 대하는 여유로움으로

남은 인생 내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호수가 보이는 나즈막한 토담집 창가에 기대어

한가롭게 노니는 오리떼를 벗삼아 그 시절 음악으로 귀를 달래며

 

오늘의 내가 있도록 내 곁을 지켜주고 보살펴준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아파 잠 못이룬 날, 기뻤던 날 같이 해온 이에게  

오늘 같은 사랑 둥지 만들어 준 고마움 잃치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차 한잔 마시는 여유로움으로

사랑하는 당신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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