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에서
멀리서 파도가 다가오듯
나에게도 미래를 주시오
한번 쓰고 내일에게 물려 줄 쓸모없는 희망이라도
오늘을 살 때는 그대 때문에 꿈에 들 수 있으면 좋겠소.
아침에 한번 쓰고
잠자리에서도 한번 쓰고
그대는 시작이고 끝이고
내일에게 줄 준비로 삶이 즐겁도록
그대를 생각하며 깜빡이게 해주오.
연속으로 밀려오는 파도처럼
낙심이 없도록 미래로 희망의 노래를 지어주오.
파도에 희망을 띄우면
부드러운 쌈바를 일렁이듯 추게 하고 자욱하게 해를 맞게 해 주오.
하루 이틀이 그대 때문에 생기게 하고
때로는 추억에 젖어도 그대로 인해 얼룩지지는 않게
내 오늘이 좀 버겁지 않게만 주오.
멀리서 오는 그대의 모습은 왔다가 가는 파도라도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가장 두렷한 희망으로
그대를 닮은 매일을 살고
내일이면 하루가 모자라게 그렇게만 왔으면 좋겠오.
자연에서 멀어지고 미래가 불명투한 오늘날
다가오는 파도와도 같이
그대는 일출같이 일몰과도 같이
뜨고 짐이 분명했으면 좋겠오.
< 등대에서 김명현 >
이글을 보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그렇게 건강하고
항상 그 높이로 말하고
항상 그렇게 미소짓는 한해를 주소서
변함없이 밀려오는
저 파도처럼
항상 앞만 보고 뛰는
청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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