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사색의 시간

해는 저물고 있습니다

草 雨 2013. 12. 29. 03:17

 

 

 

해는 저물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癸巳年 한 해도

소용돌이를 일으켜며 휘젖던 뱀꼬리를 내리나 봅니다

 

어떤 이는 보람된 한 해였을지나

저로써는 여러모로 순조롭지 않았던 한 해였습니다

 

되돌아 보기 싫도록 아팠던 2013년

많이 슬펐고 한 많은 억울함도 겪었습니다

 

마음아파 지워지지 않은 흔적들이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남아

아직은 가슴속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역경들도

해가 저물듯 아련한 기억속으로 묻혀

여생 삶의 교훈과 마음속 보석으로 자리 매김하겠지요.

 

 

 

 

새 해 甲午年에는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조금 더 따스한 가슴으로 다가설 수 있고

진실된 웃음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甲午年 새 해에는

더 풍만한 마음으로

생각나는 소재마다 재치가 넘쳐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되는 한 줄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느라 잠시 머무시는 님이시여

 

새해에는 힘차게 돋음질하는 말처럼

소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또한 건강하시어

가내 행복한 웃음소리가 1년 내내 함께 하길 기원드립니다 !

 

덧붙여

애비의 기대보다 더 잘 자라준 자식들

녀식 김 유리

자식 김 형석

애들아 고맙다. 

 

많이 망가진 지 애비 뒷 수발하면서

새끼들 잘 키워낸 현모양처

여 보!  고생 참 많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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