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사색의 시간

이런 사람

草 雨 2013. 12. 19. 17:35

이런 사람

 

 

결혼식 손님은 부모님 손님이고

장례식 손님은 자녀들의 손님이라 한다.

장례식 손님의 대부분은

고인보다 그의 가족들과 관계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내곁에 남을 사람은

가족들 그 중에 아내요 남편이다.

 

젊을 때 찍은 사진을 보면 대개

아내가 남편곁에 다가서서 기대듯이 서 있고

늙어서 찍은 사진을 보면

남편이 아내쪽으로 몸이 기울여 있는 모습을 많이 본다.

젊을 때는 아내가 남편에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생을 살아간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를 향하여

여보. 당신이라고 부르나 보다.

여보(如寶)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는 말이고.

당신(堂身)은 내 몸과 같다는 말이다.

마누라는 '마주 보고 누워라'의 준말이고,

여편네는 '옆에 있네'에서 왔다고 한다.

이렇듯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귀한 보배요,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이다.

 

세월이 흐르면

친구, 이웃, 친척들 다 곁을 떠나게 된다.

마지막까지 내 곁을 지켜줄 사람은

아내요, 남편이요, 자식들이다.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며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살다보면

돈이 많고 잘나고 많이 배운 사람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훨신 좋다.

살다보니

돈이 다가 아니고 잘난게 다가 아니고 많이 배운게 다가 아니라

소박한 사람이 제일 좋더라.

 

사람과 사람에 있어

돈보다는 마음을 잘남보다는 겸손을 배움보다는 깨달음을

충고보다는 반성할줄 아는 사람이 좋고

서로를 마주할 때 이유, 계산, 조건이 없이

어제와 오늘이 한결같은 사람이 좋더라.

 

상대방을 귀하게 여길줄 알고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어

신중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과

서로의 잘못을 자기 탓으로 여기어

마음에 빚을 지지 않으려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을 배웠다.

 

맑은 정신으로 생각하고

밝은 눈으로 보고

사려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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