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광석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물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날들도 묻어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너무 좋아했던 요절가수 -----
위 콘서트가 끝난 7시간 후
32살의 끓는 나이에 자택에서 자살로 판명
사랑하는 부인을 홀로 두고 유서도 없이
*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날들도 묻어버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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