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가슴으로
미소 속에 감추어진 슬픈 눈동자를 보지 못함은
눈에 보이는 사랑이 전부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기에
입으로만 하는 사랑은 달콤한 향기가 머물 곳이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은 말을 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에 이해와 기다림으로
끊임없이 가꾸고 보살펴야 하는 마음의 정원입니다.
- 임숙희, ‘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
"6월"
그토록 기다렸고 고대했던 봄을 애써 고이 맞이하였더니
속절없이 미련도 없다는 듯 훨 훨~~ 가버렸네요
꽃향기 품고 풀내음 안고 나를 유혹하던
5월의 길섶 사이 사이에는 어느 덧 녹색이 짙어가고
천천히 또 차분히
너 와 나
초록색 큰 잎새 검붉은 열매를 약속하듯
우리들의 앞날에도
싱그러운 낱말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철축꽃밭을 누볐고
장미꽃 사이사이를 헤집어 봤고
어제는 여리면서 곱게 핀 양귀비 꽃밭을 달려도 봤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연 고운 향기를 가슴에 담았잖아요 ?
사랑과 포근함이
그대의 가슴에 찰랑 찰랑 넘치고
푸르고 싱싱한 날들
쭈욱 함께 할 싱싱한 6월 되시리라 믿어요
-草 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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