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방/끌적 끌쩍

한마리 나비이어라 . . .

草 雨 2016. 5. 16. 14:23



한마리 나비이어라



저기 저만큼

나비처럼 너울 너울

춤을 추고 있습니다.



까만 나비

하얀 나비


 

두근대는 심장때문에

 셧터를 누를 수 없습니다.


조그만 그 나비

허락없이

가슴 한켠에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그 여름 가고

추운 날이 두어번


.

.

.


하얀 눈꽃이

예쁘게 피어나는 등성에서


노랑 나비. 하얀 나비 

까만 나비. 초록 나비

눈꽃도 꽃이라 친구하자 합니다.


 그 여름 날

그 한마리 나비는 그렇게

오늘도 훠얼훨 어여쁘게 날고 있습니다


행복해 보입니다,



                                                                                                                      - 草 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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