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사색의 시간

추억과 미련

草 雨 2011. 5. 24. 12:54

 

추억과 미련

 

 

 

 

세상을 살다 보면 때때로

친해보고싶고 좋아해 보고싶고 사랑해보고싶고

그러다가 밉고도 미워지는 사람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때때로 가슴아픔과 괴로움이 생기게 됩니다.

그사람을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람이어서,
그녀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

가슴뛰던 기쁨뒤엔 아픔도 따르고 괴로움도 따릅니다.

하지만 사람은 사랑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기쁨, 슬픔, 아픔을 알면서도 사랑을 하지 않는다면

삶 자체가  외로움의 연속이니 살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파도 괴로워도 사랑하고 살아야 합니다

사람나이 50이 넘으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적은바 생각납니다

 

심오하고 숭고한 사랑을 한 사람은

그 추억의 달콤한 부분만 머리속에 남아

얼굴에 차분하고 온화하게 미소를 머금은체 늙어간다고 합니다

 

조건 없이, 바램없이 사랑했지만

돌아서 가는 사람은 그것으로 그만이지 미련을 두지말아야 합니다.
미움도 아픔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은 기쁨이지만 괴로움이 동반되듯,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것은 더욱 자신을 아프게 합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희망 없는 아픔이요, 희망 없는 괴로움입니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으려니

사람이니까 변하고 배신할 수 있으려니 하고
그냥 내 마음에서 놓아주려고 노력을 해야합니다.

마음속 깊이 두었던 미움을 서서히 지우고
그 사람의 기억도 지우도록 애써야 합니다.
그리 노력하다보면 달콤하고 좋았던 추억만이 걸러지게 마련입니다


남은 인생 좋았던 추억을 먹고 살기에도 모자랍니다

더구나 50이 넘은 지금에와서

그 누구를 미워하거나 증오하기엔 남은 생이 너무 짧습니다

 

오늘 하루 만났던 사람중에

얼마나 많은 이에게 온화한 미소를 주셨습니까?

아니 누구를 위해 편안한 의자를 지키는 돌부처가 되어드렸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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