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늙기전에 더 움직이자/10. Tour & Drive

눈길ㆍ빙판길 안전운전 요령

草 雨 2011. 1. 29. 09:44

 

눈길ㆍ빙판길 안전운전 요령

 

풋ㆍ엔진 브레이크 함께 사용… 앞차 바퀴자국 따라 운행을

 

 

최근 폭설과 혹한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관련 안전사고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운전 요령을 몇 가지 확인해두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

 

우선 차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내비게이션과 주행용 영상기록기(블랙박스) 등을 연결한 전원은 빼둔다. 또 차량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2일에 한번은 시동을 걸고 배터리를 충전시켜 두면 방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눈길과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에는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 도로에서보다 천천히 주행하는 것이다.

 

눈이 왔다면 운전 전에 반드시 차량에 쌓인 눈 모두 제거해, 다른 차량 운전자 시야에 잘 보일 수 있게 해야한다.

 

차간거리 충분히 유지하고, 저속으로 천천히 운전해야한다. 동결하고 있는 도로나 눈이 내려 쌓이고 있는 도로는 매우 미끄러지기 쉽다. 속도를 내면 커브나 교차점에서 정지할 수 없으므로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동결 도로나 적설 도로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40km/h로 주행하는 중형승용차 경우 제동거리는 건조한 노면에서 보다 2배~3배 길어지며, 속도를 낼 수록 이 거리는 길어진다.

 

풋 브레이크와 엔진 브레이크 함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길에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쉽다.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습관을 들이고 달리는 속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앞차 바퀴자국 따라 운행하면 미끄러지는 현상이 조금 줄어든다. 또 눈길에서 출발을 1단으로 하면 구동력이 너무 커서 바퀴가 헛돌 위험이 있다. 대신 2단으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줄어 적당한 마찰력을 일으키며 차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곡선 도로에서는 진입 전 충분히 감속한 뒤 커브에서 가속페달을 조금씩 밟아 힘 있게 돌아야 한다. 대부분 운전자가 커브를 돌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데, 겨울철 커브 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높다. 또, 급출발, 급가속, 급회전, 급정지 등 급작스런 조작을 줄이는 것도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주차할 경우에는 와이퍼를 세워 눈의 중량감으로 와이퍼가 구부러지는 일을 막고, 주차 브레이크는 추운 날씨로 인해 풀리지 않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이사는 "눈길, 빙판길에서는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위험요소에 대비하는 방어요령을 익히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사고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원: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