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글

볼만한 글

 

 

 

청춘 경험이 있는 노인은 청춘을 잘 알지만

노년 경험이 없는 청년은 노년을 잘 모른다.

청년기는 반복하고 싶은 세월이나,
누구나 노년기는 거부하고 싶은 세월이다.

찬란하다 한들 젊음을 지켜낼 장사는 없고,
초라하다 한들 늙음을 막아낼 장사는 없다.

곱게 늙지 못하면 체면불구 하기 십상이며,
곱게 늙지 못하면 후안 무치하기 십상이다.

늙어도 있는 자는 타락으로 주체를 못하나,
늙어도 없는 자는 가난으로 주체를 못한다.

화려한 학벌도 퇴색되고 화려한 경력도 퇴색된다.
몰골마저 추해지기 쉽고  행동마저 추해지기 쉽다.

수치심도 무뎌지기 쉽고 공포심도 무뎌지기 쉽다.
자존심도 무뎌지기 쉽고 자부심도 무뎌지기 쉽다.

 

사랑받기란 쉽지 않고 존경받기란 여간해 쉽지 않다.
자존심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자부심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늙었다 해도

마음은 꿈 많은 소년이고 싶고 기분은 꿈 많은 소녀이고 싶다.
중진 대접은 받고 싶은 법이고 원로 대접은 받고 싶은 법이다.

나이가 들면

하찮은 일에도 감동을 하기 쉽고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상하기 쉽다.

젊어서는 능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늙어서는 재물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재산이 많을수록  늙는 것은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더욱 억울하다.

재산이 많다 해도 죽어 가져갈 방도는 없고,
인물이 좋다 해도 죽어 가져갈 도리는 없다.

주변에 미인이 앉으면 바보라도 좋아하나,
주변에 노인이 앉으면 군자라도 싫어한다.

일이 풀린다면 어중이 떠중이 다 모이지만,
일이 꼬인다면 갑돌이 갑순이 다 떠나간다.

못 배우고 못난 자식은 효도하기 십상이나,
잘 배우고 잘난 자식은 불효하기 십상이다.

있는 자가 병들면 자식들 관심이 집중되나,
없는 자가 병들면 자식들 부담이 집중된다.

심신이 피곤하면 휴식자리부터 찾기 쉽고,
인생이 고단하면 안식자리부터 찾기 쉽다.

영악한 인간은 중죄를 짓고도 태연하지만,
순박한 인간은 하찮은 일에도 불안해한다.

잃어버린 세월을 복구하는 것도 소중하나,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하는 것도 소중하다.

초년의 건강이 노년까지 가기란 쉽지 않고,
초년의 호강이 노년까지 가기란 쉽지 않다.

 

부실한 신품 보다 견고한 중고가 낫고,
무릇 미숙한 패기보다 노련한 경륜이 낫다.

 

몸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 마저 달려들고,
입지가 약하면 하찮은 인간마저 덤벼든다

 

건강이라도 좋아야 하고 재산이라도 있어야 한다.
강렬한 노인이 돼야 하고 당당한 노인이 돼야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면을 가꾸어야 하고 내면을 다듬어야 한다.
(펌해서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