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몸매가 늘씬한 한 여자가 남자들의 인기를 끌려고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는 남자들이 모인 쪽으로
멋진 수영 솜씨를 뽐내며 나갔다.
잠시 후 그만 여자의 수영복이 툭 터지고 말았다.
남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당황한 여자가 얼른 옆에 있는 표지판으로 그곳을 가렸다.
그런데 그걸 본 남자들의 눈동자가 휘둥그래졌다.
이상한 느낌에 여자가 푯말을 들여다보니 거기에는
“수영장-남자전용”이라는 글자가 써 있었다.
“어머나!”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얼른 다른 표지판으로 바꾸어 그곳을 가렸다.
그러자 그녀를 쳐다보던 남자들의 입이 쩍 벌어졌다.
그 푯말에 쓰인 글자는
“수심2m” 였다.
여자는 번개 같은 동작으로 얼른 다른 푯말로 바꾸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어린애들까지 관심어린 눈길로 쳐다보는 게 아닌가.
그 푯말은
“대인 3000원, 소인1500원”이었다.
하는 수 없이 여자는 재빨리 옆의 다른 푯말로 바꾸었다.
순간 주위에 빙 둘러 서 있던 남자들이 배꼽을 쥐고 웃었다.
그 표지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다.
“수영 전에 반드시 씻고 들어오세요.”
창피한 나머지 얼른 마지막 푯말로 바꾸자
남자들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흩어졌다
“수영 전에 모자를 착용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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