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가고 오는데/11월

그 가을 아름다웠던 사랑

草 雨 2011. 11. 8. 20:36

 

 

그 가을 아름다웠던 사랑

 

 

 

 

다시는 내곁에 오지 않을 사람이라고 해서

너무 아파하지 말자

가슴속에 묻어두고 그리워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아닌가?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라고 해서

너무 애석해하지 말자

그리울 때 꺼내볼 수 있는 가슴속 추억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아닌가?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추억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것도 행복한 일일테니

그나마 다행아닌가?

 

뼈저린 그리움도

애잔한 그리움도

목메인 그리움도

그 가을 아름다웠던 사랑때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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